총선 직후 사의를 밝혔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임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국회 동의절차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후임 인선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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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이르면 이달 개각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도 지난달 9일 기자회견에서 개각과 관련해 언급한 바가 있다.
다만 그는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야권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이런 이유로 인사청문회 부담이 없는 차관 인사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윤 인사들의 차관 이동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실제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장미란 차관이 재직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 전 의원은 지금껏 ‘찐윤’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대통령실에 파견됐던 비서관급 인사들이 원대 복귀 후 차관으로 승진할 수 있다. 도미노처럼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도 함께 진행된다는 얘기다.
원년 멤버는 아니지만 재임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유력한 교체 대상이다.
지난 총선 직후 사의를 밝혔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교체보다는 당분간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후임 인사가 마땅치 않은 상태에서 국회 동의 절차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국회 300석 중 야권이 192석을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차기 국무총리 후보를 찾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