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만나 국민의힘 입당을 설득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김 부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한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입당과 총선 출마를 설득할 예정이다.
|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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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부의장은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서울 영등포갑에서 19·20·21대까지 총 4선을 한 인물이다. 국민의힘은 영등포갑의 공천을 보류해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김 부의장은 지난 19일 민주당에 하위 20%를 통보받고 공천심사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친명도 아니고 반명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 속에서 더 사랑받고 신뢰 받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중간 지대에서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그런 저를 반명으로 낙인 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 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