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사이버 공격도 철벽방어" 씨티아이랩, 가트너로부터 기술력 인정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AI기반 기술로 방어"
가트너 연례보고서에 OpenAI, MS, 시스코 등과 등재
“사이버 공격 다양해질 것…한국 제품 중 최고”
  • 등록 2023-05-08 오전 8:51:01

    수정 2023-05-08 오전 8:51:0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세계 최초 인공지능(AI)기반 보안 플랫폼 기업 씨티아이랩(CTILab)이 글로벌 IT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로부터 ‘사이버 보안 분야 신흥기술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씨티아이랩은 지난 1일 가트너가 발행한 ‘신흥 기술 : 보안 - 자동이동표적방어 출현주기(Emerging Tech: Security - Emergence Cycle for Automated Moving Target Defense)’ 리포트에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름이 등재됐다고 8일 밝혔다.

가트너는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 사이버상에 알려지지 않은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단순히 사이버 공격의 탐지나 대응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공격자보다 앞서 이를 방어하는 AMTD(Automated 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화하는 공격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IT환경을 변화시키고 동시에 공격자들을 무력화시키는 보안 기술이 향후 3~5년 동안 사이버 보안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이런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한국의 AI보안 플랫폼 기업 씨티아이랩을 비롯해 챗 GPT 개발기업 오픈AI(Open AI),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7개 기업을 보고서에 등재했다.

가트너는 씨티아이랩이 AI를 기반으로 사전 시뮬레이션, 테스트, 실시간 조정 등의 플레이북으로 공격자를 방해하도록 설계된 기술(ML-based playbook generation) 영역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씨티아이랩이 머신러닝 기반 네트워크 위협탐지 기술(ML-based playbook generation)을 갖춘 기업으로 시스코(Cisco System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미국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가트너는 향후 수년간 비즈니스 및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새로운 기술을 식별하고 탐구하는 연례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가트너의 연례 보고서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가상 및 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 트랜드를 다루기 때문에 기업 등 다양한 조직의 기술 투자 결정에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가트너에 등재되려면 관련기술 검증을 위해 가트너가 지정한 전문가와 1년 이상 기술 문서 제출, 컨퍼런스콜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표준에 맞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

기술력 검증 과정에서 로렌스 핀그리 가트너 리서치 북미담당 부사장 애널리스트는 씨티아이랩에 대해 “지금까지 브리핑 받은 여러 한국 제품 중 단연 최고의 제품”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씨티아이랩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특히 일반 IT망 뿐 아니라 산업제어망(OT망)까지 동시에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방화벽’ 등 단순한 네트워크 보안으로도 해킹에 대처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금융기관이나 콘텐츠 서비스기업, 예약 플랫폼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커머스를 확장하다 보니 사이버 공격이 다양해지고 이에 대응하는 보안기술도 크게 진화했다.

씨티아이랩은 “예전처럼 알려진 위협에 대응하는 지도학습만으로는 점점 고도화되는 위협에 대응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한 비지도학습을 통해 위협을 방어하는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씨티아이랩은 2021년에는 과학기술정통부에서 ‘우수정보보호기술’로 지정됐으며, 2022년 AI보안데모데이 대상수상, 2023년 조달혁신기술 지정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홍연 씨티아이랩 대표이사는 “이번 가트너 보고서 등재로 씨티아이랩의 AI기반 사이버보안기술이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데 탁월한 기술임이 전세계 클라이언트들에게 보고된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혁신기업이 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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