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중국 전기차 1위의 거침없는 질주

[주목!e해외주식]
전기차 판매 증가에 분기 최대 실적 시현
  • 등록 2022-10-22 오후 2:36:24

    수정 2022-10-22 오후 2:36:2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3분기 잠정실적에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비야디에 대해 오는 4분기 프리미엄 모델의 추가 라인업이 예정돼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야디는 올해 3분기 잠정 지배주주 순이익 55억~5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365% 증가했으며 누적으로는 91억~95억 위안으로 273~289% 늘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원자재 가격 부담에도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인 53만9000대를 기록했고 상반기 가격 인상분이 3분기에 본격 반영되면서 물량과 가격 동반 상승은 물론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김미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의 전반적인 호조에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강세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주행거리 우위는 물론 내연차 대비 스펙도 우월하다”며 “보조금 정책 수혜까지 더해지며 내연차 시장의 잠재고객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3분기 PHEV 판매량은 27만9000대로 전사 비중의 52%를 넘어섰으며 중국 전체 PHEV 시장에서 점유율이 2020년 24%에서 60%까지 대폭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주력 모델은 중저가와 프리미엄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수요를 겨냥하며 전반적인 판매 호조를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 판매 호조와 더불어 추가적인 프리미엄 라인업 모델의 4분기 본격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고유가 환경과 구매세 면제 연장 정책의 우호적 환경 속에서 동사는 수직계열화 구축은 물론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따른 프리미엄 모델 확대 등 우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며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외에도 해외 수출전략 본격화와 이차전지 대외 판매 확대에 따른 새로운 성장동력들을 확보해 나가는 점을 볼 때 추가 수익창출 측면에서 중장기 성장 기대는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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