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하원의장 방문 전날 중국은 돌연 대만 100여개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대만을 영토 일부로 간주하는 중국이 크게 반발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공급망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늘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은 인플레가 정점을 찍었다는 지표 없이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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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미중갈등에 미 3대 지수 하락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3만2396.17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내린 4091.19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진 1만2348.76에 마감.
-중국 격렬한 반대에도 미국 권력 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 도착하자 장 초반부터 약세.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투자전략가는 “펠로시 방문에 대한 중국 대응이 공급망에 영향 미칠 수 있다”며 “인플레 압력을 강하게 지속시킬 수 있다”고 우려.
대만 땅 밟은 펠로시...미중갈등 최고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2일(대만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 도착.
-도착하자마자 첫 성명에서 “대만 민주주의를 지지하려는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며 공산국가인 중국에 맞서 대만 민주주의 지키겠다는 의지 시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향해 “인권과 법치 무시한다” 직격하기도.
-대만을 영토 일부분으로 간주하는 중국이 크게 반발하면서 미중갈등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는 우려 커져.
-상하이종합지수는 2.26% 하락한 3186.27에, 선전성분지수는 2.37% 내린 12120.02에 마감. 창업판지수는 2.02% 떨어진 2678.62 기록.
-중국 3대 주가지수도 펠로시 대만 방문 여파 피하지 못한 모습. 하락 개장 뒤 종일 약세장 이어가.
줄어든 美 채용공고...시장 전망치 밑돌아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6월 채용 공고는 1069만 8000건으로 전월(1130만 3000건) 대비 감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14만건) 밑돌아.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 최저치 기록.
-오는 5월 발표될 7월 고용 보고서에서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전망치(25만8000건) 밑돌면 침체 논쟁 커질 것이란 전망.
샌프란 연은 총재 “금리 인상 끝나도 한동안 높을 것”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 억제 노력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한동한 이를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가 정점을 찍었다는 증거가 나와야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칠 수 있다고 언급.
-시장은 내년 이후 연준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들.
-전거래일 급락한 국제유가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0.56% 오른 배럴당 94.42달러에 마감.
-국제 금값도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2.00달러(0.1%) 오른 온스당 1,789.70달러에 거래 마침.
기술주부터 은행주까지 하락...호실적 우버는 웃었다
-마이크로소프트(-1.15%), 애플(-0.93%) 등 기술주 하락.
-아마존(-0.91%), 타겟(-1.25%) 등 유통주와 JP모건체이스(-1.56%), 뱅크오브아메리카(-1.96%) 등 은행주도 일제히 하락.
-예상 밖 호실적 기록한 우버 주가는 18.90% 폭등. 우버 2분기 매출액은 80억7000만달러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대비 2배 넘는 수준.
-기대 이익 순이익 보인 핀터레스트도 11.61% 상승. 사용자 숫자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 영향.
-캐터필러는 기대 이하 실적으로 5.82% 하락, 듀폰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2.71% 하락.
중국, 대만 100여개 식품 수입 돌연 금지
-중국 해관총서(세관), 펠로시 대만 방문 전날인 지난 1일 “일부 대만 업체들이 등록과 관련된 규정을 위반했다”며 긴급하게 수입 중단 조치를 발표.
-해당 목록에는 펑리수로 잘 알려진 비고르 코보(웨이거빙자) 등이 포함.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이번 조치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연관돼 있다고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