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 급락, 3만8000달러대로 떨어져

우크라이나 전쟁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 이어져
미 퇴직연금 운용사 비트코인 투자 허용 등 호재성 소식에도 하락
S&P500 2.81%, 나스닥 3.95% 등 미 증시도 급락
  • 등록 2022-04-27 오전 8:43:22

    수정 2022-04-27 오전 8:43:22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4만달러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다시 급락하고 있다.

2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1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 이상 떨어진 3만7993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7% 넘게 하락해 2789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들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6% 떨어졌으며 루나와 에이다는 각각 7.3%, 8.3%씩 내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소식에 급등했던 도지코인도 8.5% 이상 떨어졌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전날보다 3.8% 가까이 하락하며 4800만원대(4871만7000원)로 내려앉았다. 이더리움은 4.9% 하락했고, 도지코인 역시 11.1% 내렸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퇴직 연금 계좌에 비트코인을 입금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히는 등 호재성 소식도 나왔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 예고 등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비트코인 하락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이날 러시아가 폴란드에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날 새벽 끝난 미국 증시도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2.81%, 나스닥 지수는 3.9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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