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분기 GDP 성장률, '위드 코로나'로 반등할 것"

DB투자증권 보고서
"서비스 소비 반등이 올해 4분기 내년 초 민간소비 견인"
"2022년은 긴축 전환으로 점차 둔화될 것"
  • 등록 2021-10-29 오전 8:50:57

    수정 2021-10-29 오전 8:50:57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에 못 미쳤지만, 4분기는 양호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위드 코로나로 인해 서비스 소비가 반등할 것이기 때문이다.
29일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부진을 딛고 4분기 성장률은 다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급망 제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점진적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 따른 서비스 소비의 반등이 올해 4분기와 내년 초 민간소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부족한 재고 보충을 위한 투자도 당분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연율 환산 2.0% 증가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2.6%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성장률은 1분기 6.3%, 2분기 6.7% 이후 정체됐다. 재정 지원 효과 소멸과 여름 내내 이어진 델타 변이발 코로나 확산, 물류 대란을 포함한 공급망 교란이 3분기 성장 감속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박 연구원이 3분기보다 4분기 성장률이 개선될 거라 본 이유는 3분기 악재인 코로나 확산이 잦아들 가능성 때문이다. 3분기는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연율 환산 1.6% 증가하며 2분기 12.0% 대비 크게 둔화했고, 그에 따른 민간소비 분기 성장 기여도는 2분기 7.92%p에서 1.09%p로 감소했다. 자동차 소비가 전기 대비 연율 53.9% 급감하는 등 공급 제약이 소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3분기 때 상품 소비가 9.2% 줄고 서비스가 7.9% 늘며 비중이 바뀌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서비스 소비가 제약된 모습을 보였다. 공급사슬 교란 여파로 민간 투자도 부진했다. 민간 고정투자는 전기 대비 연율 성장에 0.14%p 마이너스 기여도를 기록했다. 민간재고는 감소폭이 2분기보다 축소되며 재고투자는 지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여에서 벗어나 플러스로 반등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은 점차 둔화될 걸로 보였다. 박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 이후 2%대 초중반 가량의 위기 이전 성장세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2년 성장률은 공급망 단절 여파의 지속 기간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긴축적으로 전환되는 통화 및 재정정책 환경으로 분기마다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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