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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73명으로 전날(24일 0시 기준) 신기록인 2434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22만 7874건으로 전날(24만 6568건)보다 약간 낮았지만 통상 평일인 10만 중후반 보다는 많은 숫자였다.
정 청장은 현재 확진자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먼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확산과 추석 연휴 인구 이동량 증가 등을 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구글 이동량을 기반으로 한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해 4차 유행 시작 시기인 6월 말~7월 초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델타 변이의 잠복기간이 평균 4일인 것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추석 여파는 다음주에 더 강하게 미칠 전망이다.
그러면서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1.03이고 조금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추세라고 하면 30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은 38.4%, 5520명를 기록했다. 정 청장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백신 접종 영향으로 중환자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의 평균 위중증 환자는 324명으로 그 전주의 342명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이와 함께 정 청장은 병상 여력에 대해서는 “일 2500~3000명 발생 정도는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제검사 실시 △모임 자제와 취소 △마스크 착용 및 환기 △재택근무 적극 활용 △예방접종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