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5번째 공중보행교, 내년 8월 열린다

  • 등록 2021-03-22 오전 8:46:56

    수정 2021-03-22 오전 8:46:56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서울로7017에서 인근 건물로 바로 연결되는 다섯 번째 공중보행교가 내년 8월 개통된다. 연세 세브란스 빌딩과 호텔마누 사이에 있는 ‘역전 주유소’ 자리에 들어설 신축 건물과 이어지는 길이 15m, 폭 4m의 ‘서울로에너지플러스길’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민간사업자 GS칼텍스·GS리테일(007070)은 건물을 짓기 전 계획 수립 단계부터 건축물과 서울로7017를 연결하기로 결정하고, 공중보행교와 시민휴식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신축 건물 계획 단계부터 연결을 구상해 실현하는 첫 사례다. 앞서 개통한 4개 공중보행교는 모두 기존 건물과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신축 건물 ‘에너지플러스’는 기존 주유소를 철거한 자리에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로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주유와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 등 모빌리티 인프라와 리테일, F&B(식음료) 등 생활서비스가 결합된 공간으로 조성된다. 새 공중보행교 이름은 ‘서울로7017’과 ‘에너지플러스’를 합쳐 지었다.

에너지플러스 건물 전경 투시도(사진=서울시)
공중보행교는 서울로7017과 건물 3층을 잇는다. 공중보행교에서 바로 이어지는 길이 29m의 실내 공공보행통로도 생긴다. 건물을 관통해 건물 뒤편에 있는 근린공원 등 주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시민휴식공간은 건물 3층에 약 58㎡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로와 남산공원 등 인근 공원의 녹지를 이어 받는 ‘도시 거실’ 콘셉트로 만들어진다. 식당·카페 등 다양한 매장도 입점된다.

시와 GS칼텍스·GS리테일은 오는 6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착공해 내년 8월 건물 준공과 함께 공중보행교를 개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양 기관은 지난 19일 ‘서울로 에너지플러스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로7017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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