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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 직원수는 지난해 6월 30일 기준 3만6183명에서 올해 6월 30일(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 분할 전 5월 30일 기준) 3만4261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에 총 1922명의 직원수가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조선부문 일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장기불황에 따라 기존에 발표했던 각사별 자구계획 이행에 따른 여파가 아직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타사 대비 해양플랜트 일감부족 현상이 두드러진 현대중공업의 경우 해당 부문 인적 구조조정 영향으로 크게 직원수가 감소한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직원수 감소폭은 적었다. 양사는 장기불황이 이어지던 2016년 이미 자구계획안을 발표하고 각각 전체 직원수를 1만명 이하 9000여명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희망퇴직 등 인위적 인적 구조조정을 모두 마무리한 상황으로, 최근에는 정년퇴직 및 이직 등 자연퇴사 및 신규 채용 제한 등을 통해 직원수 자연 감소가 이뤄지고 있다.
향후 현대중공업을 비롯 조선 빅3는 인위적 구조조정 보다는 자연퇴사자 및 신규 채용 등으로 현재 수준의 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년 사이 지원수가 큰 폭 줄어든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부문은 지난해 8월 아랍에미티르(UAE) 나스르 프로젝트를 인도한 이후 일감 ‘제로(0)’ 상태에 빠진 바 있으며 이에 유휴인력 발생에 따라 희망퇴직 및 전환배치, 유급 휴직 등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나마 지난해 10월 말 미국 킹스키 프로젝트를, 올해 6월 현대케미칼로부터 화공플랜트 설비를 수주하며 간신히 숨통을 트인 상황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자구계획 마련 당시 적정 직원수를 판단했고 이와 유사한 수준의 인력을 구축한 상황인만큼, 향후 자연퇴자 및 신규 채용 등을 통해 현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