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과거 "한혜진과 헤어지면"...'가정'과 현실은 달랐다

  • 등록 2019-03-07 오전 8:08:04

    수정 2019-03-07 오전 8:08: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로 인연을 맺은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결별한 가운데 과거 전현무의 발언이 화제다.

전현무는 한혜진과 공개 연애를 시작한 후 첫 공식행사였던 지난해 3월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헤어졌을 때 상황을 “그럴 일은 없겠지만”이라는 전제 하에 말했다.

당시 전현무는 “한혜진 씨와 헤어지게 되면 그것도 에피소드로 나갈 거다. ‘나 혼자 산다 이별 편’으로…아마 시청률 20% 넘을 것”이라고 말했고, 옆자리에 앉은 한혜진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을 공개한 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지만 ‘나 혼자 산다’의 또 다른 멤버인 배우 이시언은 “나는 신경이 쓰인다”며 “매주 녹화 때마다 두 사람 관계에 이상이 없는지 눈치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청자 역시 이시언의 말처럼 방송을 보며 두 사람이 대화가 없고 어색한 모습을 보이면 ‘헤어졌나’라고 생각했다. 최근엔 결별설이 나오면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두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모델 한혜진(왼쪽)과 전현무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멤버들과 제작진의 걱정은 전현무와 한혜진이 헤어지면 방송에서 ‘누가 하차하나’ 하는 문제였다. 같은 직장에서 연애하는 커플, 이른바 ‘사내연애’의 부작용이기도 하다. 멤버 중 이시언과 웹툰 작가 기안84는 과거 방송에서 “사귀다 헤어지면 둘 다 빼야지 어떡하냐”고 말한 바 있다.

이들의 걱정이 현실이 됐다.

지난 6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와 한혜진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두 사람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양측은 “두 사람은 결별 후 좋은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다”면서 “출연 중이었던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오는 8일 금요일 방송 이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 혼자 산다’ 측도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저희 제작진은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연애와 사내연애라는 부담 속에 결혼설, 결별설 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두 사람은 결국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동료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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