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 인근에서 열린 3·1운동 독립선언 재현 행사에서 하얀 저고리와 검은 한복 치마 등을 입은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주민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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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화두로 이른바 ‘신(新)한반도 체제’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전날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모든 국민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오전 10시 30분 식전행사에 이어 3.1 독립만세 운동 재현 행렬이 진행된다. △서대문 △종로 보신각 △경복궁 등 크게 3개 지점에서 출발한 대열이 행사장으로 입장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장 주변 5개 빌딩에는 대형 태극기도 걸린다. 교보빌딩에는 1919년도 태극기, 세종빌딩에는 1923년도 태극기, 외교부 청사에는 1941년도 태극기, 역사박물관에는 1945년도 태극기, 정부종합청사에는 현재 우리가 사용 중인 태극기가 걸린다.
이날 3.1절 기념식은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함께 만세하라’ 캠페인도 이어진다. 이후 국민의례에 이어 독립영웅들을 위한 헌정 연주와 낭송, 독립유공자 포상 등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3.1절 기념사를 통해 신(新)한반도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의 주체적 준비를 당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신(新)한반도 비전을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면서 “우리는 지금 식민과 전쟁, 분단과 냉전으로 고통 받던 시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주도하는 시간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우리 손으로 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의 기념사 이후에는 정오 12시부터 전국의 종교시설에서 타종이 이어지고 만세3창과 기념공연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