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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은 아마존을 약 23억 달러어차 사고 팔았다. 2위를 기록한 알리바바(11억5800만 달러)와 3위 차이나 AMC(11억56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격차다. 아마존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의 매출액은 724억 달러(시장 예상치 719억 달러), 주당순이익(EPS)는 6달러4센트(예상치 5달러65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6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도 전년보다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3배 넘게 늘어났다. 수익성 증가는 2016~2017년 공격적인 시설과 인력 확대 후 지난해 비용 증가 폭을 크게 줄이며 비용 효율성을 큰 폭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아마존의 올해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560~600억 달러로 시장기대치(608억 달러)를 하회했다. 환율과 인도 시장의 규제강화 영향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장기 외형 성장 동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아마존은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서 여전히 글로벌 최고 기대주이며 이제는 수익성 또한 본격적인 상승기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