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에 주저앉은 코스피…바닥은?

코스피, 글로벌 증시 중 낙폭 상위권
달러 환산·PBR(1배) 등 고려시 2300포인트 저점 가능성
  • 등록 2018-06-20 오전 8:26:45

    수정 2018-06-20 오전 8:28:0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G2)간 무역분쟁 우려에 연일 내리막이다. G2 무역갈등이 점차 심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코스피의 바닥은 어디일까.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1.52% 급락한 2340.11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는 지난 12일부터 닷새째 고꾸라지고 있다. 이기간 하락폭만 130포인트에 달한다. 외국인이 1조 6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지수 하락의 원인으론 글로벌 긴축과 미중 무역갈등이 꼽힌다. 특히 최근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것은 미중 무역갈등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재·산업재 등 중국과 관련된 섹터들의 조정이 가팔랐다는 점에서 금리보다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이 더 컸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중국, 홍콩, 한국, 아르헨티나 증시가 가장 부진했다는 점도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한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신흥국이나 외환보유고가 취약한 국가들보다 중국 및 한국 증시가 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가 더 내릴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저점을 하회했지만 달러 기준으로 환산 시 코스피는 연저점보다 2%가량 높다”며 “달러 기준 코스피의 연 저점은 2294포인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2308포인트이며 과거 12개월 후행 PBR 저점은 0.93배 (2008년 금융위기 제외)인데 이를 적용하면 2138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무역전쟁이 현실화되기 전까지는 도달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결국 달러 환산 코스피와 12개월 후행 PBR을 고려할 때 코스피 저점은 2300포인트 내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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