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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보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와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은 북한의 도발하지 않겠다는 확약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형성된 외교적 대화의 창을 계속 열어둘 수 있도록 다소간 대북지원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중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준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 석좌와 테리 연구원은 이날 공동으로 작성한 CSIS 소식지를 통해 김정은 방중과 북·중 정상회담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방중은 오는 4월과 5월로 예정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재 미국이 한국·일본과 진행하는 것처럼 중국도 북한과 미리 정책을 조율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은 “김 위원장에게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만일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실패하더라도 북한은 중국과 계속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보험’을 얻은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자신과 동급으로 대우한 사실은 핵무기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김정은) 자신과 북한의 위상을 드높이려는 전략을 더욱 확고히 해줬다”며 “이번 방중을 통해 북한을 ‘보통 국가’로 보여주려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