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차·테리 "中, 대북지원 일부 재개 가능성"

  • 등록 2018-03-29 오전 8:31:08

    수정 2018-03-29 오전 8:31:08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사진=빅터 차 트위터


[뉴스속보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와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은 북한의 도발하지 않겠다는 확약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형성된 외교적 대화의 창을 계속 열어둘 수 있도록 다소간 대북지원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중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준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 석좌와 테리 연구원은 이날 공동으로 작성한 CSIS 소식지를 통해 김정은 방중과 북·중 정상회담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달 초 개최된 중국의 제13차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이후 확연히 변화한 중국의 대북정책이 김정은의 이번 방중을 통해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며 “이는 시진핑 주석이 ‘거리 두기’와 ‘대화 거부’의 대북정책을 끝내고 김 위원장과 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방중은 오는 4월과 5월로 예정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재 미국이 한국·일본과 진행하는 것처럼 중국도 북한과 미리 정책을 조율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또 “시 주석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추후 있을 수 있는 합의에서 중국이 소외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번 만남을 통해 김정은에게 북미 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역할을 분명히 전달하려 했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김 위원장에게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만일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실패하더라도 북한은 중국과 계속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보험’을 얻은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자신과 동급으로 대우한 사실은 핵무기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김정은) 자신과 북한의 위상을 드높이려는 전략을 더욱 확고히 해줬다”며 “이번 방중을 통해 북한을 ‘보통 국가’로 보여주려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