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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올해 3분기(7~9월)에만 1649.12달러(약 190만원) 급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2532.12달러(뉴욕시간으로 오후 5시 기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9월 30일 4181.24달러로 마감했다. 올 3분기에만 65% 폭등한 것이다.
거래는 활발했지만 불과 2개월 동안 가격 변동 폭이 3100달러에 달하는 등 변동성은 극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7월 초 2500달러 수준에서 같은 달 16일 183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9월 2일엔 4889.17달러(장중 5014달러)까지 2배 이상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틀 뒤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관련 모금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다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시키는 강수를 두면서 한 발 더 나아갔고 비트코인 가격은 9월 23일 3619.92달러까지 떨어졌다. 9월 마지막주 들어서는 다시 반등해 낙폭을 일부 회복했으며, 30일 오후 8시 18분 현재 436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유명인사들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교계의 패리스 힐튼, 오스카상 수상자인 제이미 폭스,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등이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트코인의 폭등세에 힘입어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 거래도 탄력을 받고 있다. 새로운 가상화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서치회사 토큰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으로 105개 이상의 암호화된 가상화폐가 거래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13억2000만달러(1조5134억원)에 달한다.
| /월스트리트저널(WSJ)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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