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최초 버스혼잡도 안내 서비스 개시

22일부터 여유·보통·혼잡 등 3단계 안내…승객분산효과 기대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및 ‘서울대중교통’ 앱 등서 확인 가능
서울대중교통 앱 업그레이드…버스·지하철 정보 원스톱 검색
  • 등록 2017-05-21 오전 11:15:00

    수정 2017-05-21 오전 11:15: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앞으로는 기다리는 버스 중에서 혼잡하지 않은 버스를 골라 탈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1일 “22일부터 국내 최초로 ‘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내 일반버스의 승차인원을 여유·보통·혼잡 등 3단계로 구분해 안내한다. 버스혼잡도 안내서비스는 정류장에 설치한 버스정보안내단말기와 ‘서울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여유’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정도, ‘보통’은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하나씩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정도, ‘혼잡’은 입석 승객들 사이 통로에 까지 승객이 서 있고 입석 승객의 몸이 맞닿는 정도(이상) 수준이다. 우선 시내버스 중 입석형 버스인 간선·지선·순환 버스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좌석형 버스인 광역버스와 마을버스는 향후 서비스 제공을 검토할 예정이다.

(자료= 서울시)
시 관계자는 “단말기에 접촉한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로 재차인원을 산출해 판정한다”며 “일부 현금승차와 부정승차 등을 고려하면 1~2명의 오차가 있을 수 있으며 개인별 체감도가 다르는 점고 도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혼잡도 안내를 보고 이용자가 , 교통카드 하차 미태그, 부정승차 등으로 인한 재차인원 수의 오차(약 1~2명)가 있을 수 있다”며 “개인마다 체감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혼잡도 안내를 보고 이용자가 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경우 승객집중완화로 차내 환경이 쾌적해지고 승·하차 시간 단축으로 버스 정시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혼잡 등에 취약한 교통약자와 시간적 여유 및 대안노선이 있는 이용자의 경우 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서비스는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2012년 9월 출시한 서울대중교통 앱을 대폭 개선했다.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 적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한결 쉽게 찾을 수 있다. 원하는 버스의 도착시간과 혼잡도 정보, 정류소별 첫차 막차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지하철역별 실시간 도착 예정시간까지 같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 화면에 버스뿐만 아니라 정류소별로 즐겨찾기에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노선 검색결과 화면에서 버스 위치 및 도착시간, 저상버스 여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정류소별 도착 버스정보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별도로 지하철정보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서울지하철 1~9호선 및 공항철도, 분당선, 신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선의 호선별 전동차 실시간 도착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역별로 즐겨찾기도 설정할 수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대중교통 인프라 조성뿐만 아니라 시민생활변화와 기술진보에 발맞춘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보완으로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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