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2017년 통상의 해..한미FTA 향상"

신년사 "美 정부에 한미FTA 상호 호혜성 적극 설명"
"中 비관세 문제, 적극 대응..수출 플러스 전환 추진"
  • 등록 2016-12-31 오후 12:32:47

    수정 2016-12-31 오후 12:32:47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2017년)는 ‘통상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 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무역보복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주형환 장관은 31일 미리 배포한 신년사에서 “한미 FTA의 상호 호혜성을 미국 신정부에 적극 설명하고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과 새로운 협력사업 발굴 등을 통해 한미 FTA를 토대로 발전해 온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향상시켜 나가겠다”며 “중국의 비관세장벽 문제도 양자·다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장관은 2017년 핵심 정책에 대해 “최근의 수출 증가세를 견고하게 유지해 올해에는 ‘연간 수출 플러스 전환, 수출 5천억 달러 회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자율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에너지신산업 등 12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 집중 지원, 융합플랫폼 구축, 시장 창출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 장관은 “‘친환경적 생산, 효율적 소비’라는 정책기조 아래 전력수급기본계획, 스마트그리드 기본계획,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 등 중장기 계획도 차질없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장관은 “올해(2017년)는 최초로 수출에 성공한 UAE 원전이 준공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UAE 원전을 적기에 준공하고 이를 토대로 원전 수출기반도 다져 나겠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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