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은 총재들, `금리인상 기준 상향` 두고 이견

록하트 총재 "실업률 6.5% 근접시 가이던스 조정"
플로서 총재 "효과없고 연준 신뢰에도 악영향"
  • 등록 2014-02-06 오전 9:00:37

    수정 2014-02-06 오전 9:00:3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지속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억누르기 위해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강화해야 하느냐를 두고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연준은 ‘실업률이 6.5% 아래로 내려가고 향후 1~2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2.5%를 웃도는 시점까지 이례적인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인데,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해말부터 금리 인상의 기준이 되는 실업률과 기대 인플레이션 숫자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오고 있다.

연준내 비둘기파 인사로 분류되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앨러배마주 버밍햄 로터리클럽에서의 연설에서 “(가이던스의 기준이 되는) 실업률은 노동시장의 견실함을 반영하는 완벽한 지표가 될 수 없다”며 “노동시장 참가율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보다 폭넓은 지표들을 들여다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이 6.5% 수준에 근접해갈 경우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를 재조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며 “이는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를 시장과 일반 국민들이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록하트 총재는 “기준금리를 앞으로 꽤 오랫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날 뉴욕 로체스터에서 연설에 나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이 6.5% 실업률 목표를 조정해선 안된다”며 록하트 총재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연준이 이같은 숫자를 조정하면 할수록 그 만큼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실업률 목표 조정이 효과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실업률이 머지 않아 가이던스 목표치인 6.5%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연준은 기준금리 정책에 대해 어떻게 소통해야할 지를 놓고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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