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출신인 조양은(63) 씨의 측근이면서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금품을 강취한 혐의(강도)로 수배 중인 신모(52) 씨가 6일 국내로 송환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 이민국에서 신 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이날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지난해 12월 1일 필리핀의 한 공항에서 골프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려는 한국인 관광객 A 씨를 위협, 450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올해 초 수배됐다. 신 씨는 현지 경찰관과 짜고 A 씨의 가방에 몰래 총알을 넣은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신 씨는 최근 수십억 원에 이르는 대출사기 사건으로 국내로 송환된 조양은 씨와 필리핀에서 함께 붙잡혀 이와 관련한 혐의도 본격적으로 수사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