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불플랫,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초읽기

안전자산 선호 추가 강세 vs 단기에 그칠 가능성 커 강세 제한
  • 등록 2013-08-28 오전 9:20:00

    수정 2013-08-28 오전 9:22:46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출발하고 있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커브는 사흘째 플래트닝되고 있다. 밤사이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리아 개입 가능성을 바로보는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시각도 약간은 다른 느낌이다. 일각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듯 한 분위기다. 반면 한편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커 강세시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봤다.

2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3-1이 전장대비 4.5bp 떨어진 3.225%를 기록중이다. 국고10년 13-2도 6bp 내려 3.60%를 보이고 있다. 통안2년물은 전장대비 3bp 하락한 2.80%에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국고3년 13-3은 매수호가만 1.5bp 떨어진 2.925%에 제시중이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9틱 상승한 105.7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1811계약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도 1206계약 순매수중으로 나흘만에 매수반전했다. 반면 은행이 3190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56틱 올라 111.66을 보이고 있다. 은행이 320계약 순매수세로 나흘연속 매수세다. 반면 개인이 253계약, 연기금등이 136계약 순매도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전일 미국채금리 급락으로 강세출발하고 있다. 금일도 역시 불플래트닝이 진행되며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시리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짐에 따라 추가 강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의 시리아 공격 임박 우려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미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채권시장도 해외시장 영향으로 강세출발하고 있다. 시리아 공격이 예상되는 29일 전후까지 추가 강세가 나타날 수 있겠다. 하지만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여 강세시마다 차익실현 매물 부담으로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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