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화록 제대로 관리안돼 못찾는다면 심각한 문제"

  • 등록 2013-07-19 오전 9:28:05

    수정 2013-07-19 오전 9:49:1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9일 국가기록원이 두 차례 예비열람에서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지 못한 것과 관련해 “정본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 찾을 수 없다고 한다면 또 다른 차원의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기록원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를 찾지 못해서 국민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어 여러 억측이 양산되고 있다. 이는 국민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김 대표는 “여야가 다음 주까지 더 찾아보기로 합의한 만큼 기다려 보겠다”며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함부로 유출·가공돼 대선과정에서 낭독됐고, 정보기관이 사본을 공개한 것만 해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정원 대선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오는 24일 법무부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해 “늦게 가동된 만큼 더욱 분발해 국민적 의혹을 속시원하게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엉뚱한 말싸움으로 본질을 흐리면서 적당히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며 “새누리당도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가정의를 바로 세우고 헌정질서를 바로잡겠다는 무한한 책임감으로 국정조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국정원 대선개입의 중심인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반드시 증인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할 것이란 것을 강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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