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亞국가들에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 요청"

일본·인도네시아·싱가포르 재무장관과 양자회담
"아시아개발기금에 재원확대 긍정 검토"
  • 등록 2012-02-26 오후 3:27:21

    수정 2012-02-26 오후 3:27:2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기금(CMIM)의 규모 확대 등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방안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25일(멕시코 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앞서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재무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 재원확충, 녹색성장 및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멕시코 방문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씨티 니코호텔에서 아즈미 일본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일본 아즈미 준 재무장관과 만나서는 CMIM 규모(1200억달러) 확대방안, 아시아채권시장이니셔티브(ABMI) 발전방안, IMF의 비연계 자금비중(20%)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아즈미 장관은 제11차 아시아개발기금(ADF) 재원보충 협의에 우리 정부가 더 많은 자금을 낼 것을 요청했으며 박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구스 마르토와도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도 CMIM의 기능강화 등 올해 아세안(ASEAN)+3회의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이기도 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재무장관과는 IMF 회원국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키로 했으며 IMF지배구조 개혁논의에 아시아 지역의 발언권을 늘리는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또 세 나라의 재무장관들에게 공통적으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아구스 인도네시아 장관과는 GCF에 양국이 공동으로 이사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나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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