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내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하반기 대형 신작 발표를 앞두고 발생했던 모멘텀 공백을 기존 게임을 통해 효과적으로 메웠다는 점에 대한 상찬이다.
그렇다면 곧 선보일 신작으로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게임 출시가 임박할수록 주가가 탄력을 받았던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본격적인 주가 상승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게 증권사의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본사기준 매출액 1329억원, 영업이익 689억원, 순이익 3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니지 이벤트 효과가 지속되며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게 중평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지속된 호실적은 리니지의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며 "리니지는 2분기에도 캐쉬 아이템 판매(드래곤의 보물상자)가 이어졌으며, 마케팅 이벤트 역시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액 475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의 공개 예정일이 다가오는 점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밋밋했던 주가를 한방에 뛰게 할 모멘텀이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잡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성종화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은 화려한 그래픽과 무협 RPG특유의 액션성, 영화같은 역동적인 동영상을 바탕으로 아이온을 능가하는 대박이 기대된다"며 차기작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재점화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외국계증권사인 메릴린치증권과 노무라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2만원에서 25만원, 21만2000원에서 2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스타크래프트2` 오픈베타로 인해 기존에 제기되던 우려감이 점차 해소되는 단계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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