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움츠렸던 분양이 폴짝 뛴다

아파트 4만8209가구 예정 총선 후 규제완화
기대로 3월보다 48.8% 늘어나
  • 등록 2008-03-21 오전 10:00:31

    수정 2008-03-21 오전 10:00:31

[조선일보 제공] 오는 4월 전국적으로 4만8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에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20일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에 120개 단지에서 임대 1만89가구를 포함, 4만820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고 밝혔다. 이는 3월 분양예상물량(3만2469가구)보다 48.8% 늘어난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1만4553가구)보다는 3배 이상 많다.

4월에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건설업체들이 총선 이후로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건설업체들이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규제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1만5749가구), 충남(6842가구), 서울(4848가구), 경북(3120가구), 경남(2787가구), 인천(2736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았다.

경기도 용인에는 흥덕지구에서 현대건설(570가구), 보라지구에서 화성산업(261가구), 성복동에서 현대건설(2157가구) 등이 분양한다. 흥덕지구는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한진중공업과 대명종합건설이 1559가구 중 2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호반건설(2416가구)이 대단지를 분양한다. 청라지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국제금융, 업무 및 스포츠단지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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