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스타일은 나의 경쟁력

男 짙은색 정장 女 스카프로 포인트
  • 등록 2007-02-09 오후 12:05:00

    수정 2007-02-09 오후 12:05:00

[조선일보 제공] 사회 초년생은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전략적인 옷차림이 필요하다. 학생티를 벗고 직장 동료에게 신뢰감을 주는 모습으로 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성복

롯데백화점은 남성복의 경우 지난해에는 통이 좁은 바지가 유행이었다면 올 봄에는 그보다는 조금 넉넉해진 일자 형태의 바지와 상의의 라인을 살려주는 재킷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은 “남성의 경우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검은색 또는 짙은 청색 정장과 흰색이나 푸른색 계열의 셔츠 차림에 사선 줄무늬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넥타이도 지난해의 초슬림형의 폭이 좁은 것보다는 조금 두께가 있는 중간 슬림형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이은미 디자인 실장은 “비즈니스맨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정장은 감색이나 회색의 2~3버튼 정장”이라며 “짙은 감색은 상대방에게 강한 리더십과 함께 깔끔한 이미지를 주고, 회색계열 수트는 친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준다”고 말했다.

셔츠는 가장 기본적인 하얀색에 푸른 계열의 셔츠 등 색감있는 셔츠를 여벌로 구비해야 한다. 스트라이프 셔츠는 젊고 활기찬 모습을 연출할 때 좋다. 넥타이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셔츠와의 색상 조화다. ‘핑크 셔츠에 붉은 타이’, ‘하늘색 셔츠에 청색 타이’ 식으로 비슷한 계열로 고르면 무난하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의 사람은 진한 색상의 단색이 좋고, 단추가 2개인 싱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반대로 마른 사람은 중간 색조의 약간 뻣뻣하거나 톡톡한 소재를 선택하면 체형의 단점을 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편안한 캐주얼 차림으로 근무를 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캐주얼 차림이라도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한다.

▲ 코오롱패션 제공(왼쪽)·신원 제공(오른쪽)

여성복

여성복과 관련 롯데백화점은 “새내기 여성 직장인이라면 너무 튀는 색보다는 회색·베이지 등 무난한 색조의 정장을 선택하고, 지나치게 유행을 따른 스타일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여성은 베이지 또는 회색 계열의 한 벌 정장에 분홍색이나 노란색 등 파스텔 색조의 블라우스와 스카프 등을 걸치면 단정하다.

현대백화점은 “올 봄에는 ‘스트라이프 수트’가 유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활기찬 인상을 주고 싶다면 나이 들어 보이는 회색은 피한다.

스트라이프 대신 심플한 검정색 정장을 선호한다면 벨벳 소재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먼지가 잘 붙는 단점이 있지만 소재 자체가 고급스럽기 때문에 별다른 장식이 없어도 멋스러워 보인다.

키가 작거나 통통한 여성의 경우 세로 줄 무늬를 입으면 시선이 수직으로 분산돼 좀 더 키가 크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구두



구두는 정장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원래 정장에는 끈 달린 정장화가 정석이다. 구두를 처음 신는다면 장식이 배제된 심플한 스타일을 고르는 게 무난하다. 금강제화는 “올 봄 심플한 스타일의 남성 구두가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의상보다 어두운 색상의 구두를 신는 게 좋고, 바지 길이는 바지단이 구두 등을 살짝 덮는 정도가 적당하다.
 
여성의 경우에는 치마나 바지 정장 모두에 어울릴 수 있는 5~6㎝ 정도 높이 굽의 정장 구두 스타일이 무난하다. 너무 유행에 따르는 스타일의 제품은 피하는 게 좋지만 그렇다고 검은 색의 장식 없는 스타일의 정장화를 신는 것도 활기찬 느낌을 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금강제화는 “구두의 앞코는 둥근 스타일보다는 약간 뾰족한 스타일이 커리어 우먼의 느낌을 살려주면서 딱 떨어지는 정장 코디의 마무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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