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판교 3월, 8월 청약에서 떨어져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올해 판교에 버금가는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3만여가구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올 상반기에 7164가구, 하반기에 2만2129가구 등 총 2만9293가구가 공급된다. 판교 공급물량보다 1만가구 이상 많다.
특히 상반기에 공급되는 몇몇 지구는 바뀐 공급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중소형 아파트라도 5년 동안만 전매가 금지된다.
상반기에는 하남 풍산(1556가구)과 김포 장기(2672가구), 성남 도촌(400가구)에서 공급이 이어진다. 김포 장기는 김포신도시 안에 위치해 있어 기반시설이 탁월하며 성남 도촌은 지구 규모는 작지만 분당 생활권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반기에는 수원 광교신도시와 붙어 있는 용인 흥덕에서 5858가구, 광명역세권에서 1500가구, 고양 행신2지구에서 4400가구가 공급된다. 또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주거환경과 교통접근성이 탁월한 의왕 청계지구에서도 612가구가 선보인다.
이들 택지지구는 판교만큼의 프리미엄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최소 20만평 이상의 택지지구여서 적지 않은 웃돈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