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 광고산업의 중심인 매디슨가(街)가 광고 대행사와 광고주의 텃밭을 잠식하는 구글에게 심각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매출 기반을 다양화하기 위해 광고주들에게 마케팅 분석 툴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최근 인쇄물 광고 판매를 개시했고 향후 상표를 찍은 그래픽 광고 등 신제품 발표도 예정돼 있어, 광고업계의 수심은 더 깊어만 간다.
독립 미디어 서비스업체 캐럿 아메리카스의 데이비드 버클린 CEO는 "구글은 새로운 산업을 창조할 힘과 동시에 그것을 분해시키고 파괴시키는 힘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광고주들이 전적으로 구글에 의존하는 것이 업계 생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