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수정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2007년 도입 예정인 A380 슈퍼 점보기에 장착할 엔진으로 미국 엔진얼라이언스(Engine Alliance)의 GP7200 모델을 채택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파리에어쇼에서 엔진얼라이언스와 3억달러 규모의 GP7200 엔진 23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엔진은 A380 1기당 4개가 장착된다.
엔진얼라이언스는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전문업체인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와 제너럴일렉트릭(GE)이 공동 설립한 합작사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선정한 GP7200 엔진은 기존 프랫앤휘트니의 PW4090 엔진과 GE의 GE90 엔진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한 것으로, B747-400 항공기에 장착하는 엔진에 비해 연료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소음 및 유해 배기가스를 최소화한 친환경 엔진이다. 추력은 7만파운드급.
한편 대한항공은 2007년말부터 2009년까지 5대의 에어버스 A380을 도입, 미국 및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