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아랍연맹(Arab league)이 미국에 대한 성전을 촉구하는 오사마 빈 라덴의 요청을 묵살했다고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개최된 아랍 외무장관 회동에서 아랍 연맹의 아마르 무사 사무총장은 "빈 라덴이 아랍과 이슬람권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빌 파미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도 이에 공감하며 "빈 라덴이 이슬람을 이용하고 왜곡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슬람권이 그의 주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랍권 장관들은 빈 라덴을 비난하면서도 미국이 아랍권 국가들에 테러리즘에 대한 전쟁을 확대한다면 지지기반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사는 영국 BBC방송에서 "아랍권이 아랍국가를 상대로하는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UN안전보장이사회에 테러리즘과 맞서기 위해 아프간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도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 수단이 테러조직을 후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