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는 새벽이 오기전의 암흑 상황 - WSJ

  • 등록 2001-07-24 오전 9:39:14

    수정 2001-07-24 오전 9:39:14

[edaily]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을 치고 있으며 이를 막을만한 다른 대안 역시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긍정론자들은 지금의 상황을 새벽이 오기전에 암흑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현 시점이 경기가 바닥을 치는 최악의 상황으로 규정하고 지금이야말로 주식을 매수해야하는 가장 최적기라고 평가했다. 실제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이번 분기의 실적보다는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주가에 더욱 크게 반영됐다.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노키아, 브로드컴 등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부진한 실적 전망을 실시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A.G. 에드워드 앤 선의 시장전략가인 앨 골드먼은 "올해 들어 주요 지수들의 하락폭은 대단히 컸으나 이제는 반등의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대형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긴 했지만 올해는 주가가 상승한 기업이 하락한 기업보다 많다"고 말했다. 긍정론자들은 또 현재의 시장 상황이 6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의 효과가 반영되는 시점인 올 연말부터는 크게 바뀔 수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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