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고성장 지속과 ECF(상피세포 성장인자, 바이오텍 신약) 출시 예정을 이유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5500원으로 제시했다.
LG투자증권은 16일 전문가코멘트에서 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03090)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5.9%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률은 17.8%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실적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매출채권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게 특징적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회계연도말까지 부실화 가능한 매출채권을 대부분 정리한다는 계획 아래 이 기간동안 예년 평균(30억원)을 넘어서는 53.4억원의 대손을 상각처리했다.
LG투자증권은 대부분의 제약사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비율의 어음할인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 대웅제약의 경우 어음할인을 전혀 하고 있지 않아 실질적인 매출채권 부담은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오는 5월1일로 예정된 보험공단의 약제비 지급시스템 변경은 처방의약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매출채권 회수기일 단축에 기여할 전망이어서 대웅제약의 자산 건전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지난해 임상2상 시험이 종료된 EGF(상피세포 성장인자, 바이오텍 신약)의 희귀의약품 허가는 일정대로라면 오는 3월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GF는 경쟁제품인 존슨앤존슨의 리그라넥스(2000년 1.5억달러 판매)보다 우수한 임상효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해외로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EGF의 상업화가 임박해 있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와 관련해서는 대웅제약의 지난해 예상실적 기준 PER와 EV/EBITDA는 각각 6.2배와 3.5배로 업종 상위 9개사 평균대비 30% 이상 저평가돼 있고 ▲EGF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올해를 기점으로 이뤄진데다 ▲현재 진행중인 의료제도 개혁의 수혜로 업종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이 예상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