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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 가격은 9132원으로 전년대비 39.95% 급등했다. 전월대비로도 9.97% 가량 올랐다. 추석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물량이 풀리며 포기당 가격이 한때 64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단기 효과에 그쳤다. 특히 배추 가격이 전년보다는 40% 가까이 올라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가을 배추가 나오는 10월 이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재배 면적 자체가 평년보다 줄어든 만큼 배춧값 불안이 김장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무 소매가격은 개당 3564원으로 지난해보다 47% 올랐고 평년보다는 25% 상승했다. 당근 1㎏ 가격 또한 7173원으로 전년대비 28.55% 올랐고, 평년대비로는 약 47% 급등했다.
그나마 깐마늘 1㎏의 가격은 1만 220원으로 작년과(9991원) 비슷한 수준이고, 고춧가루 1㎏ 의 가격은 3만 4600원으로 작년과(3만 5578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어서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배춧값 폭등으로 배추김치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대체 김치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아워홈과 CJ제일제당의 별미김치 품목 판매율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0%, 16%가량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김포족 증가로 배추김치를 포함한 포장김치 판매량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배춧값 등이 급등하면서 김장을 하는 집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년 김장철마다 김장 관련 채소값이 올라가면서 포장 김치 판매율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