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암 홀딩스의 실적 가이던스가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락하고 있다.
암은 31일(현지시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매출이 전년동기 39% 증가한 9억 3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과 주당 순이익도 각각 2억 2300만달러, 21센트로 1년 전 1억 500만달러, 10센트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조정 후 주당 순이익은 40센트로 시장 예상치 34센트를 웃돌았다.
로열티 매출은 4억 67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인 4억 866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라이센스 및 기타 매출은 4억 7200만 달러로 72% 증가하여, LSEG 예상치 4억 1830만 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깜짝 실적에도 암은 2024년 실적 전망은 유지했다. 암은 올해 전체 조정 후 주당 순이익을 1.45~1.65달러로 유지하고 매출 전망치도 38억~41억달러 사이로 설정했다. 암은 다음 분기(7월 1일~9월 30일) 조정 후 주당 순이익을 23~27센트, 매출을 7억 8000만~8억 3000만달러로 예상했다. CNBC는 “이는 중간값인 8억 500만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암의 매출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암은 이번 분기부터 고객이 보고한 칩 출하량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이는 데이터센터 서버, 인공지능(AI) 가속기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같은 고부가가치 저출하량 시장에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암은 개발 비용을 낮추고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암 컴퓨트 서브시스템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칩당 로열티 수익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분기 동안 암은 암토탈엑세스 라이센스 2개를 추가해 총 33개의 라이센스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