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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복면을 쓰고 들어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돈을 가방에 담게 했고, 직원들이 다른 직원의 손을 묶게 하기도 했다. 당시 경비 직원 없이 새마을금고 직원 남성 1명과 여성 2명만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8~9일 전 승용차를 타고 미리 새마을금고 인근을 탐색하며 청원경찰 유무 등 경비 상태와 범행 전후 도주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수배령을 내린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 등을 파악하고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으로 도주 경로를 추적해 차량이 안성의 한 복합쇼핑몰에 있다는 것을 확인, 주차장에서 잠복했다.
아내와 사전에 약속을 잡았던 A씨는 쇼핑몰 안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잠복수사 중이던 경찰에 범행 4시간 40여 분 만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많아 훔친 돈으로 빚을 갚으려고 했다”며 “1000만 원의 이미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1억 2448만 원 중 10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현금을 확보하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