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사단체 불법 파업 시 선처 없다”

“인력 부족 현상 심화될 것…전체 의사 인력 늘려야”
의료대란 현실화 우려…“사회적 대타협 나설 것 촉구”
  • 등록 2024-02-17 오후 1:42:44

    수정 2024-02-17 오후 1:42:44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 등 의사단체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날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의사 단체들이 끝내 불법 파업에 돌입한다면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며 “향후 어떠한 구제와 선처도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밝힌다”고 경고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빅5 병원’으로 불리는 국내 대형 상급종합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들이 집단 사직에 동참할 경우 의료 대란이 터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윤 선임대변인은 “안타깝게도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0일 아침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의료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지켜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우리 의료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필수 의료, 지역 의료 시스템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사실상 소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력 부족 현상은 심화할 것이고, 결국 전체 의사 인력을 늘리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당장 수술과 치료가 필요한 많은 국민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의료진들이 있어야 할 곳은 길거리가 아닌 환자의 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화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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