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실적 여파에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했지만,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7만원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움직이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29%) 오른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0원(0.08%) 내린 11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여기에 미 증시 상승을 견인해 왔던 엔비디아(-4.81%), 브로드컴(-3.01%), 인텔(-3.94%), 마이크론(-3.66%) 등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은 전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코스피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며 “하지만 반도체는 재고순환 지표가 바닥을 통과하면 조정 시 매수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내년 반도체 증익 기대가 상존해 가격 매력은 중요한 변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