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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이리 재고 저리 재다가 이제야 마음이 놓이는 모양인지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했다”며 “믿는 구석이 있으니 언론의 플래시 세례가 지옥불이라고 해도 당당히 살아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의 정치적 공동체인 측근들이 구속에도 굳게 입을 닫았고,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과 무기한 방탄국회를 불사하며 신상털기법안으로 얄미운 수사검사까지 겁박했다”고 짚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수많은 범죄혐의 수사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며 “지금은 이 한 몸 바칠 것 같은 측근들도, 똘똘 뭉쳐 지켜줄 것 같은 169명의 의원들도 작은 틈이라도 보이는 순간 이내 등을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첫 검찰 출석의 당당함이 얼마나 갈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건축 인허가 또는 토지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면서 ‘포토라인에 설 계획이 있나’, ‘혼자 출석하는 건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