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오늘의 작가상'에 정은우 작가 '국자전'

편혜영 "한국판 여성 히어로의 등장 반가워"
2000만원 창작지원금…내달 21일 시상식
  • 등록 2022-11-28 오전 9:06:01

    수정 2022-11-28 오후 9:04:5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은우 작가의 장편소설 ‘국자전’이 제46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주관사인 출판사 민음사가 28일 밝혔다.

장편소설 ‘국자전’으로 제46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정은우 작가. (사진=리블리스튜디오)
‘국자전’은 ‘손맛’으로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초능력자 국자와 그 딸 미지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과 투쟁을 담은 장편소설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전통적 전(傳)의 형식에 장르적 상상력을 더해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과 활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소설가 박민정, 이기호, 정용준, 편혜영, 문학평론가 신샛별 등 총 6인으로 구성됐다. 편혜영은 “활력 있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판 여성 히어로의 등장이 반가웠고, 거침없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입담이 매력적이었다”고 평했다.

정은우 작가는 “오늘의 작가란 사실 어제도 썼고, 내일도 쓰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이 아닐까. 계속 쓰고 싶다. 찾아드는 불신을 꾸준히 헤치면서, 어디에 다다를지 모를 길을 걸어가듯이. 나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오늘도 그런 삶을 살아 내고 있을 것이다. 함께 살아가면서 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은우 작가는 2019년 창비신인소설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정은우 작가는 이번 수상으로 2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21일 서울 강남구 민음사 사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 소감과 심사평 전문은 민음사 블로와 다음달 초 발간 예정인 ‘릿터’ 39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작가상’은 1977년 민음사에서 제정한 상이다. 2019년부터 신인 작가들이 처음 출간한 소설 단행본을 대상으로 하는 상으로 개편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제46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작 정은우 작가의 장편소설 ‘국자전’ 표지. (사진=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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