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공원 재정비촉진지구은 부산 내 유일한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개발면적은 43만6378㎡로 47만여㎡ 규모의 부산시민공원을 둘러 싼 채 5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동해선 부전역을 인접하고 있다. 총 8640가구에 이르는 공동주택과 각종 주거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28일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현재 부산 시민공원 재정비촉진지구 5개 구역 중 2개 구역(촉진 1구역·촉진 2-1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2개구역(촉진 3구역·촉진 4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접수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촉진 3구역의 경우 촉진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최고 60층, 338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조합과 현대산업개발 간에 시공자 계약 해지를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법적 공방까지 예고되어 있다.
이 외에도 해당 일대 주변으로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계획 및 범천 차량기지 이전이 계획돼 있다. 차량기지 이전을 통해 지식기반 산업을 위한 혁신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부산 시민공원 재정비 촉진 사업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으며, 부산의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파급력을 지니고 있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해당 사업이 완공되면 부산의 중심지에서 향후 총 8000여 가구가 넘는 고급 대단지 주거타운을 형성하는 만큼 해운대를 넘어 새로운 부산의 랜드마크 지역으로의 변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