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안내데스크에 토기 3점 누가 두고 갔나

안내데스크에 유물 두고 사라져
박물관 안내문에도 연락온 이 없어
"절차 따라 유물 처리·보관할 계획"
  • 등록 2022-06-09 오전 8:34:12

    수정 2022-06-09 오전 8:38:3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경주박물관에 누군가 유물을 두고 사라져 여러가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9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4시쯤 박물관 내 신라천년보고 건물 안내데스크에 누군가가 토기 3점을 두고 갔다. 유물을 두고 간 사람의 신원과 이유 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경주박물관.
박물관 측은 지난 23일 웹사이트에 “유물 3점을 두고 가신 분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안내문을 올렸으나, 현재까지 연락을 취해 온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 유물을 놓고 간 신라천년보고는 경상도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보관하는 시설이다. 내부에는 관람 가능한 전시 수장고와 일반 전시실, 소장품 등록실, 열람실 등이 있다.

정상적인 유물을 기증한 경우라면 박물관 측에 연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비정상적 경로로 확보한 유물이거나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박물관 측은 구체적인 경위가 밝혀지는 대로 유물에 대한 감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일정 기간이 지날 때까지 유물을 두고 간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절차에 따라 유물을 처리하거나 보관할 계획”이라며 “유물 관련 내용은 민감한 사안이라 웹사이트에 공지한 내용 외에 자세한 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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