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골드만삭스의 한국 주식시장 2024년 모건스탠리매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전망 관련 “한국 주식시장 신뢰를 높여 해외 장기투자 펀드들이 안심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가지수(코스피) 5000(포인트)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사진=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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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위험이 날로 고조되면서 개미투자자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다행히 최근 반가운 해외 뉴스를 접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이르면 2024년에는 MSCI 지수 편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해외자금이 440억달러(52조7000억원)가 순유입되고, 코스피는 현수준(보고서 작성일 기준)에서 35% 오른 3760대로 올라설 수 있다고 했다. 이익은 매년 10%씩 증가하면 4500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해외 유수의 투자은행도 우리 주식시장이 저평가되었다는 인식에 공감한 것”이라며 “다만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제가 계속 말씀드린 원화거래 국제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등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 완화를 선결과제로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과제 해결을 위해 △연기금 등 기관의 주식보유 비중을 늘려 주가 변동성을 낮추고 △불법 주가조작에는 강력한 형사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짚었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을 제대로 아는 1천만 개미투자자들의 대통령, 유능한 경제 대통령만이 선결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앞당길 수 있다”며 “나아가 더 커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국내 개미투자자를 불공정으로부터 올바르게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 차별 없이 공정한 룰로 경쟁할 수 있는 신뢰 받는 주식시장을 만들겠다”며 “우리 주식시장이 공정하고 투명하다는 신뢰가 형성되면 누구나 믿고 참여할 수 있는 선진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몰라보게 격상된 대한민국의 위상과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지구촌에 알려 해외 장기투자펀드들이 국내시장에 안심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가지수 5000 달성, 유능한 경제 대통령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