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등판설’에 요동치는 대구…경북, 이철우 ‘독주’

[2022지방선거]⑧대구시장,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준비 소식에…사라진 후보군, 단출해져
권영진 시장 3선 도전 빨간불…대항마 없는 이철우 재선 청신호
  • 등록 2022-02-01 오후 6:00:00

    수정 2022-02-01 오후 6: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대구시장 선거가 출렁이고 있다. 5선 국회의원, 재선 경남도지사, 대통령 후보 등을 지낸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67)의 대구시장 등판설에 자천타천 거론되던 후보들이 대거 출마를 접거나 신중모드로 선회했다. 국민의힘 후보군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여당과 다른 야당 후보들도 출마여부를 두고 고민스러운 입장이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홍준표(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3선에 도전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홍준표 등판설에 권영진 3선 가도 ‘빨간불’

‘발등의 불’은 재선 현직 시장으로서 3선에 도전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이다. 권 시장으로서는 홍준표 의원 출마 시 공천을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권 시장의 지지율에 실망스러운 분위기여서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한다면 사실상 권 시장은 3선 도전은 어려워진다. 최근 대구방송(TBC)이 대구·경북지역에 사는 18세 이상 주민 1600여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더니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 의원 34.3%, 권영진 시장 19.4%,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8.9%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의원을 제외하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재선의 류성걸 의원, 이상길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정상환 변호사 등 4명으로 후보군이 단출해졌다. 홍 의원 등판설이 나돌기 전까지는 김재원 최고의원 등 10여명이 거론될 정도로 대구시장 후보군 간 경쟁이 치열했다.

‘비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임대윤 전 최고위원, 김동식 시의원 3명을, 정의당은 한민정 대구시당 위원장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황이지만 홍준표 의원과 맞대결하기에는 중량감과 영향력 면에서 큰 차이를 나타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 이철우 지사 독주 맞설 대항마 없어

경북지사 선거는 재선 도전에 나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독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지사는 임기 중 이뤄 놓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확정 등의 성과를 강조하며 표심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매일신문이 조사한 경북도지사 적합도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4.1%로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철우 지사에게 맞서기 위해 3선 의원 이상이 출마해야 공천심사에서 겨뤄볼 수 있지만 지역 내 현역 국회의원 중 3선 이상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어 사실상 이 지사의 공천과 재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 등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꼽히는 여러 인사도 꾸준히 세평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 지사의 아성을 넘긴 어려워 도전 가능성이 적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도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칠곡군수를 지낸 장세호 경북도당 위원장과 오중기 전 도당위원장(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 대표), 권영세 안동시장 정도가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으나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대선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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