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친환경 연료 '바이오중유' 실증 운항 성공

무탄소배출 연료 인정…국내 선박 첫 운항
"선박용 바이오중유 상용화 앞당길 마중물"
  • 등록 2021-12-19 오전 11:15:36

    수정 2021-12-19 오후 9:23:5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HMM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대체연료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일 1만30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드림(Dream)호’는 부산에서 파나마 운하까지 바이오중유를 넣은 디젤 발전기로 열흘 동안 운항하며 실증을 거쳤다. 국내 발전소가 사용하는 바이오중유를 국내 선박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8월 HMM(011200)은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한국선급과 선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자 바이오중유 사용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협의체에서 바이오에너지협회는 시험용 바이오중유 공급과 성분 분석을,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시험용 엔진 제공과 시험설비 구축 등 육상 시험을, 한국선급은 육·해상 시험에서 도출되는 데이터 평가를 각각 담당했다. 이번 선박 실증은 연구 활동 마지막 단계였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기름,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 자원을 원료로 만들어진 중유 대체 연료다. 현재 국내에선 연간 200만t이 생산되며 무탄소 배출 연료로 인정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발전용 연료로 공급된다. 혼합비율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달라진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했다. 최근 유럽연합(EU)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해운 분야를 포함하고 친환경 연료 의무 사용 규정 입법을 추진하는 등 해운업계에서 온실가스 저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HMM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의 성공적 성과 도출이 향후 선박용 바이오중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비하고 친환경 선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부산에서 파나마 운하까지 바이오중유로 운항하는 데 성공한 ‘HMM 드림호’.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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