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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자로 나선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적폐의 깊은 뿌리를 뽑아야 미래로 갈 수 있다”면서 “적폐 척결은 진실규명에서 시작된다. 아무 것도 남기지 말고 완전하게 진실을 가려낼 것을 수사당국에 거듭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불안을 머리에 이고 내년 본선까지 갈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며 “위대한 승리를 위해 경선에 변화가 필요하다.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릴
감동의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누적 득표율 53.41%로 선두를 달리는 이 지사를 우회적으로 겨냥하면서 자신을 결선 투표에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이 지사는 “`화천대유` 는 누구꺼냐 물었는데 제가 주인이면, 왜 4600억원이나 공공환수하고 사업 도중 추가로 920억원을 더 환수하냐”면서 “민간 개발 허가해 개발이익 100% 차지하는 것이 주인이 할 행동 아니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토건 세력과 유착한 부패 정치인들이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온 국민을 절망시키는 세상을 반드시 끝내겠다”며 “`개발이익 국민환수제`를 도입해 소수 기득권자가 아니라 온 국민이 개발이익 혜택을 고루 누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개혁의 선명성 강화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유능한 진보의 길을 내세우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노동 존중사회`를 공약했다.
박 의원은 “노동 존중이 단지 잘 조직된 힘쎈 노동조합의 목소리만 잘 반영해주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생명안전을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 일하는 사람이 당당하고 희망을 갖는 사회가 노동존중 사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개별 사업장의 요구를 따내기 위해 투쟁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늘의 문제를 넘어서고 내일의 과제에 해법을 마련하는 선진적 노동운동과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노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후보 연설 직후 온라인과 ARS, 현장에서 각각 진행된 투표에 대한 개표를 진행한다. 투표 인원은 부·울·경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등 약 3만명으로 추산된다. 개표 결과는 오후 6시쯤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