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거리두기 4단계로”…3인 이상 모임 금지(상보)

중대본,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
12일부터 2주간 4단계 적용키로
  • 등록 2021-07-09 오전 8:52:11

    수정 2021-07-09 오전 8:52:11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방역이 강화된다. 저녁에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등 4단계 조치가 적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같은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적모임 등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달라.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한다”고 말했다. 4단계 조치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3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는 것이다. 클럽과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운영할 수 없다. 식당이나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밤 10시 제한이 그대로 유지된다. 노래방, 헬스장 등 각종 시설도 밤 10시 제한이 이어진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경우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는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 등은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코로나 확산세를 고려한 것이다.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만 994명이 확진됐고, 서울의 확진자는 545명에 달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수준의 유행이 지속될 경우 이달 말 1400명, 더 악화하면 214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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