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이달 24일 기업공개(IPO)를 앞둔 자이언트스텝에 대해 리얼타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VFX(시각특수효과) 기업으로 메타버스(기존의 가상 현실이 확장된 개념)가 최근 대세로 자리한 상황에서 향후 빅테크·엔터사 등의 추가 지분 투자 및 JV(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자이언트스텝은 2008년 6월 설립한 광고·영상 VFX(시각특수효과) 및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5300여편의 광고 콘텐츠 제작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디즈니와 2018년 넷플릭스 벤더를 거쳐 지난해 국내 최초 NBC 유니버설의 공식협력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2019년 기준 매출 비중은 콘텐츠가 60.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광고 22.5% △장비판매 4.3% △상품 10.0% △광고 기획 및 대행 3.0%로 구성돼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내수 94.7%, 수출 5.3%로 이뤄져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16억원, 같은 기간 영업적자 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올해는 미국 법인 및 글로벌 리얼타임 콘텐츠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보다 55.1% 늘어난 336억원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와 AI/5G 기술 개발이 맞물리며 최근 메타버스가 인터넷과 SNS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메타버스를 포함하는 리얼타임 콘텐츠 시장은 본격적인 개화 단계로 2019년 170억달러에서 연평균 68.5% 성장하며 2022년 624억달러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강경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이언트스텝은 리얼타임 콘텐츠 제작에 있어 최적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빅테크, 엔터사 등과의 견고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리얼타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자이언트스텝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5~16일 공모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24일이며 공모가 밴드는 9000~1만1000원이다. 공모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