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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 지명자는 2일(현지시간)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가 개최한 인준 청문회에 참석, 지난 1월 하순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간의 충돌로 주가가 급등락했던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이와 관련된 시장 구조와 무료 주식거래 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해 헤지펀드 공매도세력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 매수해 주가 급등을 불러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무료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는 일부 종목의 매수 주문을 정지해 심한 가격 변동을 초래하기도 했다. 헤지펀드의 대량 공매도 적정성과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주가 조작 의혹 등이 논란이 됐다.
아울러 그는 과열 기미를 보이며 가격 급등락이 일어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에 있어서도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있는 만큼 규제 가능성을 들여다 보겠다고 했다.
과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퇴임 후 대학 강단에서 디지털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강의했던 친(親) 가상자산 주의자인 겐슬러 지명자는 “가상자산이 지급결제 등으로 새로운 사고를 금융세계에 가져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대응해야 할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새로운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