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카리브해 남부, 우리에게 지역 이름도 낯선 안틸레스 제도에만 서식하는 세계적인 희귀 이구아나인 ‘렛서 안틸리안 이구아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렛서 안틸리안 이구아나’는 소형 이구아나 종으로 긴 꼬리를 사용해 능숙하게 나무를 타는 도마뱀이다.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감해 현재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Ⅱ급에 등재돼 있다.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서식하는 희귀한 거북이들도 전시한다. 초식을 하는 육지거북, 물과 육지를 오가며 적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껍데기에 완전히 숨을 수 있는 골든코인상자거북,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서 서식하는 수생거북까지 다양한 거북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말에는 한국양서파충류협회 홍보대사 아웃사이더(가수)와 전문가들이 양서·파충류에 관한 특별강연도 펼친다.
국립과천과학관 배재웅 관장은 “최근 들어 파충류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여러 종류의 신기한 외국 양서·파충류들을 보면서 생명의 다양성과 신비감,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전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