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선물 `눈앞` …美 CME, 이더리움지수 출시(종합)

CME, 이더리움 가격 추종하는 지수 2종 선봬
"당장은 지수 자체에 초점"…"몇몇 거래소 관심"
  • 등록 2018-05-15 오전 7:30:47

    수정 2018-05-15 오전 7:30:4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시가총액 규모로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을 추종하는 2종류의 지수를 새로 선보였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선물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ME는 이더리움 가격을 따라가는 2종류의 지수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지수는 CME CF 이더-달러 레퍼런스 레이트와 이더-달러 리얼타임 인덱스 등 2종류로, 크라켄과 비트스탬프 두 대형 거래소의 거래 데이터를 받아 영국 거래소인 크립토 퍼실리티즈가 산출하게 된다. CME는 크립토 퍼실리티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지수를 공표한다.

다만 CME측은 이더리움 선물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수의 구조는 비트코인 선물과 매우 유사한 모습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더리움 선물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팀 맥커트 CME 이사 겸 주가상품 및 대안투자부문 글로벌 대표는 “지금 당장은 지수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지수 발표를 통해 이더리움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고 믿을 만한 벤치마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ME 원자재선물트레이딩위원회 브라이언 퀸텐즈 위원도 이날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컨센서스’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은 현재 몇몇 거래소들이 파생상품 출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라며 “다만 최종 결정은 신중하게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CME는 앞서 지난해 12월 중순 비트코인 선물을 도입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당시 1만9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선물 출시 이후 6000달러대까지 급락한 바 있다. 비트코인 선물은 4월물 기준으로 하루 1만계약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거래량의 10%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현재 730달러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에서 45% 정도 내려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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